김용범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"우리 경제와 기업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"고 밝혔다. 코스피지수는 전날 장중 3027.16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전 거래일 보다 22.36포인트(0.75%) 내린 2968.21에 마감했다.
김 차관은 금융시장의 상승세 지속을 위한 실물경제 회복을 강조했다. 그는 "금융시장의 변동성에도 보다 유의하겠다"면서 "금융시장을 둘러싼 리스크 요인과 시장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각별히 유의하며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"고 말했다.
특히 위기 대응 과정에서 풀린 유동성에 대한 세심한 관리를 강조했다. 김 차관은 "팬데믹 위기가 전대미문의 위기인 만큼 이 위기로부터 회복되는 과정 역시 미지의 영역"이라며 "팽창한 유동성을 관리하고 위기대응 조치의 연착륙 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올 한 해 거시경제·금융당국이 당면한 과제"라고 강조했다.
이어 "위기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유동성이 한국판 뉴딜과 같은 생산적 부문으로 유입돼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생산적 투자처 발굴, 생산적 투자 유인 제고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일 것"이라고 했다.
김 차관은 "국가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대기업과 기관투자자 역시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의 물꼬를 트려는 정부의 노력에 발 맞추어 미래 성장동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산적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"고 당부했다.
류은혁기자 ehryu@inews24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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