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시그널] 국민연금, 국내주식 8조 팔아도 여전히 비중 높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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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세원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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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달 새 0.2% 포인트 줄어든 21.0%
전체 자산 1월 수익률 2.35%

[서울경제]

국민연금이 1월 한 달간 국내주식을 8조원 가까이 팔아치웠지만, 전체 투자 자산중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목표 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. 앞으로도 추가 매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.

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31일 국내주식 투자비중이 21.0%로 지난해 말(21.2%)보다 0.2%포인트 줄었다고 공시했다.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비중 목표치는 16.8%지만 증시 상승이나 매도를 통해 최대 21.8%까지 높일 수 있다. 다만 목표치에서 너무 벗어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국민연금은 약 14조원 이상 국내 주식을 팔았다. 지난달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 확대 논의를 했지만 의결에 실패하면서 당분간 매도가 이어질 전망이다.

전체 투자 자산 대비 1월 말 수익률은 국내외 주식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2.35%로 나타났다.

국민연금기금의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.86%로 나타났다. 누적 수익금은 총 459조1000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.

자산군별로 보면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국내주식 5.24%, 해외주식 3.98%, 해외채권 2.01%, 대체투자 1.86%, 국내채권 0.01%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.

국내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월 한 달 동안 3.58% 올랐다. 글로벌 주식시장(MSCI ACWI ex-Korea·달러기준)은 같은 기간 1.30% 상승했다. 원·달러 환율은 2.44% 올랐다.

국내외 채권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,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으며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이 해외채권 수익률에 기여했다.

/임세원 기자 why@sedaily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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